first log

from impromptu 2008/02/01 01:15

나의 첫 log를 쓰다.

마음먹기만 수십차례, 하지만 잊혀졌던 '글쓰기'라는 행동 방식을 끄집어내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무언가 뱉어내고 싶다는, 정리하고 싶다는 강한 끌림이 있었지만
마음먹음과 그것을 행동하기 까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아주 멀었다.

한때 내게는 글 쓰기가 나의 유일한 '낙'인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해야할 책들을 펼치기 전 은밀하게 경험하는 사색의 즐거움...
하루에도 몇번씩, 몇시간이고노트에 끄적이며 생각을 풀어놓았던 적이 있었다.
그땐 꽉막힌 틀속에서 내가 만끽하는 최고의 자유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순간 내 손가락은 왜이리 무거운 걸까.
내 말은 왜이리 맴도는 걸까.

+_)(*&%^ㅛㅗㅓㅏㅁ럘*)(*&^%^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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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도 이 글 속을 헤메고 있다.

오픈, 고백, ME
이 세개의 단어는 내가 글쓰기를 시작하며 마음먹은 세가지 나의 목표이자 이유이다.

오픈 * 오픈 소스, 오픈 마인드, 오픈 라이프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참여하겠다.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살고 싶다.
고백 * 솔직한 내 모습을 드러내고 내마음속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겠다.
ME * 나와 관련해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과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 알고싶다.

내속에 뭉쳐있던 실타래를 현재 이 시대가 나에게 제시한 해답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한 이유는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들 단 하나의 방법은 바로 글쓰기, 그 한가지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내 시간의 DB를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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