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핑중 재미있는 글이 있어 옮겨본다.
다음번에 내가 읽으려고 준비중인 책, 조셉캠벨의 <신화의 힘> 중 일부다.
-----------------------------------------------------------
오랫동안 연애하던 사람이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얼마 되지 않아 갈라서고 마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봅니다. 왜 갈라설까요? 이른바 연애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절망과 함께 끝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영적인 동일성을 인식하는 일입니다. 삶을 온당하게 산 사람이라면, 이성을 웬만큼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마음의 소유자라면 온당한 남성 혹은 여성 상대자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그러나 만일 상대의 관능적 관심에 이끌려 결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번지수를 틀리게 찾은 거에요. 상대를 잘못 짚은 거지요. 제대로 된 상태와 결혼해야 우리는 육화한 신의 이미지를 재건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바로 결혼이라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상대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것입니까?
가슴이 말해줍니다. 반드시.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하나가된다는 인식은 잘못하면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조셉 캠벨 <신화의 힘> 중에서
----------------------------------------------------------
나는 지금의 내 남편을 십여년전 우연히 첨 본 순간 결혼하리라는 걸 직감으로 알아챘다.
그날 특별히 교감했던 것도 아니고 서로 팥빙수를 먹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시간정도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날 내 일기장에 나는 '어쩌면 이사람과 결혼할 것 같아'라는 글을 썼었다.
첫눈에 반한것은 아니다.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내가 찾았던 영혼과 만난,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사람과 지금 함께 살고 있어 감사하다.
-----------------------------------------------------------
요즘 나의 관심사가 어느 한곳으로 흐르고 있다.
신과 인간, 신을 믿는다면 그 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다는 믿음.
그 거대한 질문과 명제아래에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서서히 그 본질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
오늘은 비가온다.
너무나 평온한 하루다.
사랑스러운 진완이는 낮잠을 자고 오빠는 운동을 하러가고
나는 음악과 함께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