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와 소나기

from 분류없음 2009/07/02 13:01
소나기
창 밖의 빗소리가
참 멋지고 아름답다

클래식에 관심 없던 나는
요즘
갑자기
첼로의 음색이
너무 좋다.

그래서 빗소리에 어울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틀어본다.

최근 알게된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로 듣는
바흐의 곡

뭐라 말할수 없이
감촉이 좋은 순간이다.
2009/07/02 13:01 2009/07/02 13:01

열정적인 삶

from 분류없음 2009/06/30 18:59
와우 오늘 아침의 득템!

이 단어를 생각해내고는
가만가만 가슴이 뛰었다!


-------------

작년부터 뜨문뜨문
내 삶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이유는 어디선가 읽은 링컨의 일화 때문이었다.
링컨은 자신의 평생의 모토가 딱 하나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존경받는 삶' 이라는 짧은 단어.

하지만 그 간단한 삶의 원칙이야말로
그의 모든 의사결정과 매일 수만갈래로 펼쳐진 선택의 과정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끄는 등대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공식은 간단할 수록 더 깊이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나는 어떤 삶의 모토를 가져야 할까.
라고 생각해왔다.

작년에 내린 결론은
바로 '가치있는 삶' 이라는 공식이었다.

그것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자연스레 이끌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나에게 더욱 딱 맞는
옷을 발견한 느낌이다.

애써 맞추려 할 필요없이
그대로 입기만 해도
너무나 편안하고 맵시가 나는 옷

그것은 바로
'열정적인 삶'
이라는 단어!!!

!!!!!!!!!!!!!!!!!!!!!!!!!!!!!!!!!!!!!!!!!!!!!!!!!!!!

이것을 떠올리고는
최근의 모든 잡념과 고민들이
악취냄새 없애는 방향제를 뿌린듯
화르륵! 정리되면서
갑자기 시야가 맑아졌다!

나의 모든 순간순간
열정적인 삶! 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모든게 쉽게 풀려나가고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자체생산 해줄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사람에게도, 내 모든 일상에도
열정적인 삶! 을 살고 싶다.

(소위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훗날 묘비에 무엇이 쓰여지면
'나는 잘~ 살았다' 말할수 있을까?
라고 했을때

' 내 마음에 귀 기울여 참으로 열정적으로 살았노라 '

라는 글귀를 부끄럼 없이 남길수 있다면 좋겠다.


2009/06/30 18:59 2009/06/30 18:59

미안해요

from 분류없음 2009/06/23 14:55

의도한게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상황이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 할때는
꼭 필요한 이야기라도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다.

미안해요.

2009/06/23 14:55 2009/06/23 14:55

선화

from 분류없음 2009/06/23 09:54

얼마전 점심시간에 꽃집에 들렀다가
뽀오얀 핑크빛 자태를 가진
봉선화 화분에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생각치고 않은 화분을 사고는
(꽃집 언니도 꽃을 팔면서도 아쉬워했을 정도^^)
회사로 돌아오는 길
꽃이 내게 기분 좋은 말을 건넨 양
마음이 화사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잘 보이는 창가에 걸어두고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선화'

그리고 그 후
일을 하다가 문득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어쩜 이렇게 자연은 아름다운 것인지
날 감탄하게 만들어주길 며칠...

어제 오전
주말을 보내고 회사로 돌아온 나는
작은 한숨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주말동안
그 아름답던 꽃들이
무더운 날씨탓에 한송이만 남기고 모두 말라붙어 있었던 것이다.


며칠전 그 화사한 아름다움의 절정을 내뿜던 선화의 모습과 대비되며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잠시 그 앞에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두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말라붙은 꽃잎을 정성껏 떼어주고
그나마 남아있는 마지막 남은 꽃 한송이에
미안하다 말을 건냈다.

....
....

미안해


---- 살아있는 모든 것은 사랑이 필요하다---

2009/06/23 09:54 2009/06/23 09:54

작은 혁명

from 분류없음 2009/06/23 09:45

하루를 개편하지 않고는 일상적 삶을 바꿀 수 없다.
자기 혁명은 하루 속에서 자신이 지배하는 시간을 넓혀가는 것이다.
- 낯선곳에서의 아침 중...



요즘 나는 계속 내 안에 산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계속 나를 알아가는 느낌이다.
모든 일들이 벌어질때
이제 외부가 아닌
내 맘속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결국 우리가 사는 것은
현상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이라는 사실이
이제 정말 한치의 가감 없이
그대로 맞는 말이구나. 라고 느껴지는 요즘

내가 품고 있는
버튼들을 알아가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과정들.

내안에 작은 혁명이
진행중이다.



2009/06/23 09:45 2009/06/23 09:45

야옹이 놀이

from 분류없음 2009/06/22 09:58
최근 진완군과 자기전에 하는 놀이가 하나 있다.
일명 '야옹이'놀이!

놀이 방법은
이불속에 폭 파묻혀서
야옹야옹~ 하면서 보듬고 쓰다듬고 안아주며 한참을 야옹거리면 끝.

보는 사람은
아주 닭살 액션이지만
하는 사람은
아주 달콤하다는ㅋㅋ

진완군에게
야옹이 놀이하자~! 라고 하면
기분 좋을때만 응해주는게 단점이지만...

엄마는 너무너무 좋아좋아~
2009/06/22 09:58 2009/06/22 09:58

너무 좋은 글 하나

from 분류없음 2009/06/22 09: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좋은 글.
바람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2009/06/22 09:56 2009/06/22 09:56

아빠와 미술관

from 분류없음 2009/06/08 15:04

아빠를 모시고 우리 세 식구가 미술관에 갔습니다.

아빠는 퇴직 후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십니다.
아직 연필 데생을 시작하시는 초보 학생이지만 난 아빠가 그림그리는 게 좋습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그랬습니다.

생업을 하느라 항상 바쁘셨지만 가끔씩 아빠는 내 스케치북 뒤에, 신문지의 여백에...
그림을 그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난 아빠가 어렸을 적에는 화가인줄 알았습니다.
내 눈에는 아빠의 그림이 너무나 훌륭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아빠는 오래된 소망을
퇴직후에 시작하고 계십니다.

아직 너무 초보라서 서투르고 마음이 급하시지만
난 그저 아빠가 꿈꿔왔던 것을 조금씩 하시는게 너무나 좋습니다.

그래서 아빠를 위해 이젤과 연필 셋트를 사다드리며
작은 격려를 해드리기도 하고
주말에 찾아뵈면 아빠랑 한두마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아빠는 내가 찾아가면 한주동안 그리셨던 그림을 조심스레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어보십니다.

객관적으로는 초보의 작품이지만
주관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입니다.

투시나, 명암, 형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그림을 그리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런 아빠를 모시고 어제는 미술관에 갔습니다.
엄마가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셔서 아빠가 혼자 계시기에
얼른 함께 소풍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진완군은 소풍이라는 말에 신나서
소풍소풍 합니다.
작은 도시락을 싸들고 국립 현대 미술관에 갔습니다.

단감자 남편이^^ 아빠를 모시고 이쪽저쪽 다니고
나는 진완군과 장난을 치며 놉니다.

조용히 봐야하는 전시관은 재미없어 하던 진완군은
야외 조각 공원을 보러 밖에 나오자 새로운 에너지가 샘솟는 듯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춤을 춥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막 그쳐 아주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입니다.
우리모두 넓게 펼쳐진 잔디와 나무를 보고는 오후의 한가로움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자연은 참 아름답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아빠와 미술관을 가니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가 참 길고 값지다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진완군이 너무 좋아했던 노래하는 조각상

2009/06/08 15:04 2009/06/08 15:04

진완군의 꿈

from 분류없음 2009/06/08 14:16
진완군이 오늘 첨 꿈이야기를 해줬다.

깜깜 괴물이 나왔단다.
그리고 밖에 늑대가 있는데
자기가 빵빵빵 해서 늑대가 땅~ 하고 쓰러졌단다.

그리고는 늑대가 애애앵애~ 하고 우는데
진완군이 울음뚝! 이라고 타일렀단다.

그리고는 직접 거실로 나와보더니

"늑대 없네?"
그런다.

아직 꿈에 대해 잘 모르고
조금전 있던 늑대가 어디갔는지 하는 눈치다.

^^
이제 조금씩 말이 늘어
진완군 꿈속 이야기를 듣게되다니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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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으로 처리한 부분만 실제 진완군이 한 단어들이고
나머지는 엄마의 해석임-.-;;
2009/06/08 14:16 2009/06/08 14:16

오늘 아침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본다.

언제나 초보의 자세로
모든 것을 성의껏 바라보던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자.

약간 서툴더라도,
그렇게 순수하게 뿜어져 나오는 열정은
사람을 매료시키며
자신의 그릇보다 더 큰 에너지를 발휘시킨다.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다시 내 마음을 셋팅하자

아무리 큰 노련함도 열정을 이길 순 없다.

2009/06/05 08:58 2009/06/05 08:58